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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만능 아니다…"균형 잡힌 식단이 우선"

  • 작성일
  • 2025.02.19
  • 조회수
  • 568
건강기능식품, 이른바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와 생리 기능 활성화를 돕는 것이 목적일 뿐, 의약품처럼 질병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승원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에 흔히 쓰이는 기능성 문구가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눈 건강에 좋다’는 표현이 근시나 노안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고, ‘배변 활동을 돕는다’는 문구 역시 변비 치료 효과로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건강기능식품은 일부 소규모 인체적용시험 결과만으로 기능성이 인정되는 경우가 많아, 의약품처럼 엄격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는다”며,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유지한다면 별도로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고함량 비타민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오히려 독성 간염이나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A, 베타카로틴, 비타민E, 비타민C 등의 항산화비타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오히려 질병 발생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다만,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기 쉬운 경우에는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뼈 건강이 중요한 폐경기 이후 여성 가운데 유제품 섭취가 부족하다면 칼슘과 비타민D 제제가 필요할 수 있다. 근력이 약해지기 쉬운 노년층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때는 단백질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오승원 교수는 “식습관에 문제가 있거나,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면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소비자들이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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